안녕하세요. 이번에는 3월에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를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우선 닛카 위스키 증류소 투어를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이 되어야 합니다. 닛카 위스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고 한타임당 30분 간격으로 되어 있고 25명이 투어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예약하시면 됩니다.
https://distillery.nikka.com/yoichi/reservation
사실 위스키 증류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10일 오전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가서 그 날 오후 3시 마지막 타임을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건 신치토세 공항 -> 오타루역까지 가는 JR 쾌속 에어포트 기차표를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쾌속 에어포트 구매 팁으로는.. 지정석 + 기차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 표로 구매해야합니다. 저희는 실수로 지정석 티켓만 구매해서, 개찰구에서 IC 칩 (저는 PASMO)을 찍고 들어갔습니다. 지정석 + 기차 요금이 포함된 표의 경우는 개찰구에 넣으면 바로 들어가서 기차에 지정석으로 탑승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행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에 탑승하시면 해안선을 따라서 이동할 때 바다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급하게 탑승하느라 티켓에 대한 사진은 못찍었지만 도시락은 제대로 구매해서 탑승했습니다.)
오타루에서 내리셔서 요이치까지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 방법과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제가 도착했을 때 전철은 출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비교적 출발을 빨리 할 수 있었던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오타루 역 앞에 나오시면 정류장이 있고 IC 칩을 찍고 탑승을 하면 됩니다.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다행이도 투어 일정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와이프랑 커피 한잔을 한 후 요이치 증류소로 입장 하였습니다.
겨울왕국답게 엄청나게 눈이 쌓여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입장하게 되면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테이스팅 티켓을 받습니다. (이 티켓이 있어야 시음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증류소를 나가기 전까지 잘 보관하고 계셔야 합니다.)
가이드분 안내에 따라서 닛카 위스키의 배경과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 등을 영상으로 먼저 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피트의 향도 느낄 수 있게 준비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위스키의 향으로만 맡아 봤지 실물로 보고 향을 맡아보는건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투어를 진행하다 보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볼 수 있으며 증류소 직원이 직접 석탄으로 불을 떼우는 장면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케츠루와 그의 아내가 함께 실제로 살았던 집이 있던 것도 신기했습니다.
무료 시음은 3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잔 모두 위스키인 것은 아니며, 각각 애플 와인과 슈퍼 닛카 (블렌디드 위스키) 그리고 싱글 몰트 요이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절대 마지막 타임으로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투어를 마치고 무료 시음까지 오게 되면 3시 45분 정도가 되는데 유료 시음을 할 수 있는 시간이 4시까지 라는 겁니다. 그래서 냅다 3잔 마시고 유료 시음으로 뛰어갔는데.. 맛을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ㅠㅠ 확실한 것은 애플 와인이 정말 맛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료 시음에서 아쉬웠던건 고숙성 위스키가 없었다는 것입니다.ㅠㅠ 요이치 10년이 있긴 했지만 그것보다 훨씬 고숙성을 기대했었는데 (예를 틀면 타케츠루 퓨어몰트 21년 이라던지..) 라인업이 많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유료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대충 타케츠루 퓨어 몰트 (NAS)로 주문해서 냅다 들이켰습니다. 향과 맛을 느낄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이렇게 위스키 증류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으로 샵에서 한정판 위스키는 다들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아서 위스키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ㅠㅠ
마지막 타임이라서 전부 품절이 된건지 그 날에 물량이 없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되도록이면 가장 빠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첫 위스키 증류소 방문 후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스키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위스키 증류소 투어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까지 맛있게 마셨던 위스키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이 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들으면서 한발 더 위스키에 다가갔단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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